안녕하세요. 더 알아보자 시리즈 입니다.
이번에는 화제의 먹는 비만 치료제, 식욕을 줄여주는 콘트라브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성분명
Bupropion hcl/Naltrexone hcl : 부프로피온염산염(USP) 90.0mg, 날트렉손염산염(USP) 8.0mg
2014년에 FDA 승인을 받았습니다.
- 부프로피온: 항우울제(anti-depressent)로 뇌의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 수치를 높여 기분을 개선시키고, 음식에 대한 갈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일부는 흡연 중단 치료제로도 사용됩니다.
- 날트렉손: 아편유사제 대항제(opioid antagonist)로 주로 알코올 중독이나 아편 중독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로, 뇌의 특정 수용체를 차단하여 보상 체계를 억제합니다. 이것이 과식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2. 복용 방법
권장 개시용량은 1일 1회, 1회 1정 투여하며, 4주 동안 다음과 같이 투여량을 증량한다.
제 1주 : 아침 1정
제 2주 : 아침 1정, 저녁 1정
제 3주 : 아침 2정, 저녁 1정
제 4주 및 이후 : 아침 2정, 저녁 2정
- 본인의 식욕 조절되는 정도, 부작용을 고려하여 약 용량을 증감하시면 되겠습니다.
- 최대 1일 2회, 1회 2정 투여로 최대용량 이상 초과복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 이 약은 음식물과 함께 복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다만, 고지방 식이는 피하도록 합니다.
- 그대로 삼켜서 복용하여야 하며, 분할하거나 씹거나, 으깨서 복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 이 약의 투여를 잊었을 경우 추가적으로 복용하지 말고, 평소 복용 일정에 따라 다음 정제를 투여합니다.
- 약을 복용하는 동안은 술을 마시지 않도록 합니다.
3. 부작용
소화기 증상(구역, 변비, 두통, 구토), 어지러움, 불면, 구갈, 설사, 불안, 피로 등
- 발작의 위험성이 있습니다. 환자가 발작 장애 또는 발작 병력이 있으면 투여하지 않습니다.
- 자살행동이나 충동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 간독성 - 날트렉손
- 졸음이나 어지러움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약에 대한 반응을 알기 전까지는 운전, 기계조작 또는 다른 위험한 작업은 피해야 합니다
4. 투약 금기
- 임산부, 수유
-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 환자
- 유당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유당 불내증인 사람 - 갈락토오스 불내성(galactose intolerance), Lapp 유당분해효소 결핍증(Lapp lactase deficiency) 또는 포도당-갈락토오스 흡수장애(glucose-glactose malabosorption) 등
- 75세 이상 고령
- 발작 장애 또는 발작 병력이 있는 환자
- 급성 간염·간부전환자, 중증의 간장애 환자
- 말기 신장질환 환자
- 대식증 또는 신경성 식욕부진을 현재 또는 과거에 진단 받은 환자
- 현재 아편성 또는 아편효능약(예, 메사돈) 의존성이 있는 환자 또는 급성 아편 금단증상을 지닌 환자
- 알코올 또는 벤조디아제핀계, 바르비탈류, 항간질약 등 약물복용을 갑자기 중단한 환자
- MAO 억제제를 투여중인 환자 (MAO 억제제 투여중지 후 최소 14일이 경과한 후 이 약을 투여할 수 있다.)
다른 약물을 복용하는지, 복용한 과거력을 확인해봐야합니다.
5. 투약 적응증 (누가 먹으면 좋을까요?)
- 체질량지수(BMI) 30kg/m2 이상의 비만환자
- 다른 위험인자(예. 제2형 당뇨, 이상지질혈증, 고혈압)가 있는 체질량지수(BMI) 27kg/m2 이상 30kg/m2 미만인 과체중 환자의 체중조절을 위한 식이 및 운동요법의 보조요법
특히 아래와 같은 증상이 있으면 콘트라브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 배고프지 않아도 음식을 섭취함
- 특정 음식에 대한 갈망이 있음. 소금, 단 음식, 고열량 식품 등
- 스트레스, 부정적 감정으로 음식에 대한 컨트롤이 안됨. 자기 조절이 안됨
- 시각, 후각과 같은 음식의 자극에 반응하는 과식이 동반됨
- 우울 증상과 관련 있음
이러한 섭취를 Emotional eating(hedonic eating) 이라고 합니다.
쾌락적 섭취, 즉 감정이 음식 섭취에 영향을 주는 사람들에게 콘트라브가 식욕을 억제해줍니다.
6. 효능 및 인기
- 콘트라브는 미국 시장에서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비만치료제 중 점유율이 41%로 1위(2016년 5월 기준)
- 국내 출시된 경구용 비만치료제(예. 펜터민 제제) 대부분이 향정신성 의약품인 반면, 콘트라브는 장기처방이 가능한 유일한 경구용 비향정 식욕억제제. 중독의 위험이 낮으며 관리와 처방이 편하다.
- 장기 처방이 가능한 약이다
- ‘콘트라브’는 과체중/비만 환자 3,000명 이상이 56주간 참여한 4가지 대규모 임상연구를 통해 식이 및 운동요법과 병행 시, 환자들에서 효과적인 체중 감량을 유도하고, 혈중 지질 농도를 개선했으며, 당뇨 환자에서 당대사를 의미 있게 개선시켰음을 입증함.
- COR-Ⅰ 연구에서 56주간 콘트라브를 투여한 군은 기저치에 비해 8.1% 체중 감소를 보였고, 위약군에서는 1.8% 체중 감소가 나타났다.
7. 논란 및 단점
- 가격이 비쌉니다. 가격 만큼의 가성비가 나오지 않습니다. 한달에 대략 10만원 정도 나온다고 합니다.
- 삭센다와 큐시미아에 치인 '콘트라브'... 제네릭 개발도 '무관심'
- 부작용 이슈- 복용한 환자들이 우울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음. 드물게 의식소실 가능성을 확인해 운전시 주의가 요구, 피부 부작용: 피부 홍반성 루푸스, 전신 홍반성 루푸스 증후군 악화
[기전]
뇌의 보상 및 식욕 중추에 작용하여 음식에 대한 갈망과 과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부프로피온은 식욕 억제에, 날트렉손은 음식 섭취로 인한 쾌감을 줄여줍니다. 이 두 가지 성분의 결합은 비만 환자들이 체중을 줄이고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결론을 얘기하자면... 식욕을 억제해 주는 약입니다.
부프로피온이 POMC 뉴런을 활성화하여 식욕 억제 신호를 보낼 때, 날트렉손은 피드백 억제 신호를 차단하여 이 과정이 보다 지속적으로 유지되게 만듭니다. 이렇게 두 약물의 조합은 뇌에서 식욕을 지속적으로 억제하고, 음식으로 인한 보상 감정을 줄이게 됩니다.
부프로피온
1) 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제(NDRI)로 뇌에서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의 재흡수를 억제함으로써 이 두 신경전달물질의 농도를 증가시킵니다. 도파민은 보상과 동기 부여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노르에피네프린은 주로 각성 및 집중에 관여하며 식욕을 억제하는 데 기여합니다.
2) 시상하부의 *POMC 뉴런(첫 번째 사진에서 보라색 녀석)에 작용해 알파-MSH 유리를 조절합니다. 이후 알파-MSH는 MC4 수용체에 결합하면 음식 섭취를 줄이도록 신호를 보냅니다. 따라서 부포만감을 느끼게 하여 과식의 욕구를 줄여줍니다.
- *POMC 뉴런: 식욕 억제 신호를 보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뉴런은 식욕 억제와 포만감을 유도하는 알파-MSH(alpha-Melanocyte-stimulating hormone)라는 물질을 분비합니다.
날트렉손
1) 뇌의 오피오이드 수용체를 차단하여 보상 체계를 억제합니다. 보통 음식 섭취 시 뇌는 도파민 분비를 통해 쾌감을 느끼게 하고, 이로 인해 과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날트렉손은 이러한 보상 체계가 과도하게 활성화되는 것을 막아, 음식으로부터 얻는 쾌감을 줄입니다.
2) 마찬가지로 POMC 뉴런에 작용해 POMC가 식욕 억제 효과가 지속하도록 합니다.
출처
https://www.medifonews.com/news/article.html?no=123271
https://www.whosaeng.com/94742
https://contravehcp.com/how-contrave-works/
https://doctornow.co.kr/content/magazine/787d26cec7cb11ed94a406ef18b6ac0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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