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404381
2024년 11월 30일자 중앙일보 뉴스입니다.
배뇨장애에 대한 뉴스로, 전립샘비대증, 요도염, 방광염에 대해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마지막 방광염에 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한림대성심병원 비뇨의학과 오철영 교수는 “호흡기 질환으로 치면 전립샘비대증은 기관지 천식이나 기관지 확장증처럼 기능이 안 좋아서 생기는 병이라면, 요도염·방광염은 감기나 폐렴 같은 염증성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전립샘비대증은 서서히 진행되고 요도염·방광염은 급성으로 나타난다.
[방광염 (Cystitis)]
방광의 염증을 의미하며, 주로 세균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요로감염(Urinary Tract Infection, UTI)의 한 형태입니다.
여성에게 더 흔하지만, 남성과 어린이에게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적절한 치료로 빠르게 회복됩니다.
여성 2명 중 1명은 평생 방광염을 한 번 이상 경험한다고 합니다.
왼쪽 사진을 보면 요로는 콩팥, 신우, 요관, 방광, 요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방광염이 생기려면 균이 요도를 거쳐 방광으로 들어와야합니다. 오른쪽 사진을 보면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남성과 여성의 요도의 길이 차이입니다. 이러한 해부학적 차이 때문에 단순 방광염은 남성에게는 거의 없으며, 대부분 여성에서 생깁니다. 남성에서는 외부 세균이 방광까지 도달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요도와 방광 사이에 전립선이라는 장기가 있어 방어 역할을 합니다.
오철영 교수는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똑같이 침입하더라도 남성은 요도가 길고 전립샘이라는 기관이 있어 방광까지 가지 못하고 요도에 침착해 요도염이 잘 걸리는 반면, 여성은 요도가 짧아 방광염이 잘 생긴다”고 말했다.
성관계는 외부 세균을 요도 안으로 밀어 넣는 셈이 되어 여성 방광염 발생과 관계가 있습니다. 한 가지 다행인 것은 여성의 요도는 질 안에 있기 때문에 항문에서 출발한 장내세균이 요도에 도달하려면 질을 거쳐야 한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건강한 질은 방광염을 예방하는 방어막이 됩니다
그럼 성병인가요? 아닙니다!
성관계에 의해 생길 수 있으나 자기 자신의 장내 유해 세균이 (여성의 경우) 질을 거쳐 방광으로 들어온 것이기 때문에 성병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또 성병의 주요 균을 가졌다고 해도 남성의 요도에서 여성의 질이나 자궁경부로 전파되어 질염이나 자궁경부염을 일으키지만 방광염을 일으키지는 않습니다.
1. 원인
1) 감염성 방광염:
- 대장균(Escherichia coli): 약 70~90%의 사례에서 원인균으로 작용.
- 기타 세균: Klebsiella(클리브시엘라), Proteus, Enterococcus(장알균) 등.
- 드물게 곰팡이(예: Candida) 또는 바이러스가 원인일 수 있음.
2) 비감염성 방광염:
- 방사선 치료, 화학적 자극(세정제, 스프레이 등), 특정 약물(예: 항암제)로 인해 발생.
- 간질성 방광염(Interstitial Cystitis): 만성 방광 통증과 염증을 동반하지만, 감염이 원인이 아님.
2. 증상
- 빈뇨: 소변을 자주 보고 싶은 느낌.
- 배뇨통: 소변을 볼 때 작열감이나 통증.
- 긴박뇨: 갑작스럽고 강한 소변 충동.
- 하복부 불편감 또는 통증.
- 소변 변화: 탁한 소변, 혈뇨(소변에 피가 섞임), 악취 나는 소변.
- 전신 증상: 대개 없지만, 심한 경우 발열이나 오한이 나타날 수 있음(특히 신우신염으로 진행된 경우).
3. 진단
- 소변검사: 소변에서 백혈구, 적혈구, 세균이 검출되면 감염을 시사. 처음 나온 소변 말고 중간 소변을 채취
- 소변 배양 검사: 정확한 원인균과 항생제 감수성을 확인. 2-3일 정도 걸림
- 영상검사: 반복적인 방광염이나 비정상적인 소변검사 결과가 있을 때, 초음파, CT, 방광경을 통해 추가 평가.
4. 치료
급성 단순 방광염의 치료 목적은 신속한 증상 완화입니다. 일반 감기처럼 며칠 만에 저절로 회복되기도 합니다.
2-3일 내로 호전이 없다면 병원에 가야합니다. 치료는 항생제로 합니다.
방광에 영구적인 장애가 남는 경우는 드뭅니다. 90%의 환자는 항생제 치료 시작 후 72시간 내에 증상이 사라집니다.
1) 감염성 방광염:
- 항생제:
- 1차 약제: Trimethoprim-sulfamethoxazole, Nitrofurantoin, 또는 Fosfomycin.
- 복잡성 방광염의 경우, 원인균과 감수성에 따라 다른 항생제를 사용.
- 증상 완화를 위한 진통제 ) 예: Phenazopyridine (단기 사용).
2) 비감염성 방광염:
- 원인에 따라 치료 계획이 다름.
- 간질성 방광염의 경우, 항히스타민제, 항염증제, 방광 수압 확장 등 다양한 치료법이 사용됨.
- 일반 관리:충분한 수분 섭취로 소변 흐름 촉진. 방광 자극을 줄이기 위해 카페인, 알코올, 매운 음식 제한.
5. 예방 ★★★
생활 습관 개선:
- 배변, 배뇨 후 앞에서 뒤로 닦기.
- 소변을 오래 참지 않기.
- 성관계 후 즉시 소변을 본다.
- 적절한 수분 섭취로 소변 희석 유지.
의학적 예방:
- 재발성 방광염이 있는 경우, 저용량 항생제를 예방적으로 사용.
- 에스트로겐 크림: 폐경 후 여성에서 요로 감염 위험 감소.
방광염은 성관계 후엔 바로 소변을 보는 습관이 예방에 도움되고,
방어막을 없애는 과도한 질세정제 및 살정제 사용은 피하는 게 좋다.
소변을 누는 것 만으로도 방광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배뇨는 방광 내 소변에 들어 있는 유해 세균을 밖으로 배출해 제거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 소변 속에는 해로운 세균과 싸우는 여러 자연 면역인자가 있습니다. 먼저 이들은 세균에 부착해 유해 세균이 요로상피에 부착하는 것을 막아줍니다. 이러한 이유로 소변을 오래 참으면 방광염에 걸릴 수 있습니다.
출처
1.https://www.uti.or.kr/include/pdf/antibiotic-use-2018.pdf
- 요로감염 항생제 사용지침 2018
2. https://www.amc.seoul.kr/asan/healthinfo/disease/diseaseDetail.do?contentId=3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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