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Walking 시리즈 입니다.
이번에는 정상 보행과 반대인 보행 장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보행장애
- 땅에서 발이 잘 안 떨어져요.
- 걷다가 자꾸 넘어지고 좁은 공간을 지나갈 때 멈칫멈칫해요.
- 걸음이 점점 빨라지면서 몸이 앞으로 쏠려요.
- 균형이 안 잡히고 걸음이 휘청거려요.
- 걷는 속도가 예전보다 많이 느려졌어요. 다리가 무거워요.
이런 증상을 가지고 계신가요? 걷는 것이 어색하고 불편하신가요?
잘 걷는 것이 좋지만, 주변을 보면 걷는 것이 어색해보이거나 잘 걷지 못하는 사람들이 은근 있습니다.
다리나 발을 다쳐서 못 걷는 경우도 있지만, 신경계나 다른 질환 때문에 걷는게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이를 종합해서 보행 장애라고 합니다.
정리하자면
보행장애란?
사람이 정상적으로 걷는 데 어려움을 겪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는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으며, 신체의 여러 부위(근육, 관절, 신경계 등) 또는 특정 질환이나 손상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보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
바로 3가지가 있습니다.
1) 체중을 두 다리가 버틸 수 있는가 (weight acceptance)
2) 한 다리로 버틸 수 있는가 (single limb support)
3) 발을 앞으로 뻗을 수 있는가 (swing limb advancement)
입니다. 앞 글에서 보셔서 아시겠지만
보행은 크게 stance phase와 swing phase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한 다리가 버티고 있는 stance phase, 한 다리가 공중에서 앞으로 나가는 swing phase로 나눕니다.
이 단계에서 하나라도 문제가 있다면 걷는게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할 것입니다.
3. 보행 장애를 일으키는 요인
1) 근육 약화
: 보행이 필요로 하는 근육의 힘이 부족.
2) 통증
: 통증 때문에 통증을 덜 느끼는 자세와 보행 패턴으로 바꾸고, 이는 2차적인 근력 감소와 기형을 유발.
3) 감각 상실
: 발바닥의 피부감각이나 하지의 고유감각 손상.
예) 환자들이 공중에 떠있는 것 같고 땅에 발이 안닿는 것 같다. 걷는 걸 무서워한다.
예) 다리를 구부리면 얼마나 뻗어야하는지 느낌이 없다. 계속 눈으로 봐야 걸을 수 있다.
4) 기형
: 선천적또는 후천적 질환으로 근육이 필요한 운동을 하지 못함
5) 운동 조절 이상
: 신경계 손상으로 근악화가 있으면 근육의 운동이 제대로 안됨. 비정상적인 움직임이 생기며, 경직이 발생할 수 있음.
4. 보행장애 진단
1) 문진
- 보행장애가 발생한 시기
- 발생 양상(급성 혹은 만성)
- 진행 양상 - 심해졌나, 괜찮아졌나
- 넘어짐 여부
- 가족력, 다른 질환의 유무(특히 신경계)
- 약물 복용 유무
2) 신체 검사
- 근력, 관절 가동 범위, 반사 신경, 균형, 자세 등을 평가
- 근 위약, 감각 이상, 기립성 어지러움증, 인지기능 저하를 확인
- 신경학 진찰을 통해서 마비, 감각 기능, 심부건반사(deep tendon reflex), 소뇌 기능 등에 이상이 있는지를 검사
- 안정떨림(resting tremor), 경축(rigidity) 등 파킨슨병 소견
3) 보행 검사
환자의 걸음걸이, 속도, 보폭, 체중 이동 등을 관찰하고 측정하는 과정
일부 병원에서는 비디오 촬영을 통해 보행 자세와 패턴을 분석하는 첨단 장비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 진찰 시에는 5-6미터 이상을 한 방향으로 걸어간 후 돌아오도록 하여 충분히 관찰
- 양발을 잇대어 걷도록 하면 (tandem gait) 경미한 균형 이상, 소뇌 이상 등을 진단하는데 도움
https://ysh0089.tistory.com/119
4) 검사
- 당뇨, 비타민B12, E 등에 대한 혈액검사
- 신경근전도검사 (nerve conduction study and electromyography)
- 척수 또는 뇌 영상 (MRI) 또는 CT
5. 보행 장애 분류 - 체계에 따른 분류
체계, 지속시간, 해부학적인 위치, 원인에 따른 분류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보통은 체계에 따른 분류를 많이 따릅니다.
① 고위 중추에 이상에 따른 보행 장애(Higher level gait disorder)
: 피질(cortex)과 피질하 부위(subcortex area)에 이상이 발생하여 생기는 보행장애
보행의 시작을 계획하고 발을 들어올리는 기능을 담당
-> 발을 잘 들어올리지 못하고 끄는 듯한 보행, 보폭이 짧아지는 종종걸음 양상
대표적 질환)
수두증(hydrocephalus)과 혈관성 파킨슨병(vascular Parkinsonsim)에서 나타나는 보행
파킨슨병 말기에 발이 바닥에서 잘 안 떨어지는 보행 동결(freezing of gait)
- 심리적인 요인에 영향을 받는 보행장애
: 이전에 반복된 낙상으로 보행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팔의 움직임이 저하되고 발을 끄는 양상의 보행. 살얼음판 걷는 느낌.
= 조심스런 보행(cautious gait)
[ 부주의하게 걷는 보행(careless gait): 헌팅톤병, 알츠하이머 병]
- 생리적인 보행장애: 중추 신경계나 근골격계의 질환, 사고 등으로 인해 근육과 관절의 조화가 깨져 나타나는 보행
속도가 느려진다는 특징
② 중간 영역 이상에 따른 보행 장애 (Middle level gait disorder)
: 보행의 생리에 있어 기저핵(basal ganglia)와 소뇌 (cerebellum) 을 연결하는 추체외로 경로(extrapyramidal tract)에 문제가 발생하는 보행장애
-> 가장 흔한 원인이라고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파킨슨병이 여기에 속한다.
* 파킨슨병 보행 특징
- 보폭이 짧아지는 종 종걸음(short step gait)
- 보행의 속도가 느려지는 보행 (hypokinetic gait)
- 팔의 움직임 감소(decreased arm swing)
- 불규칙한 보행(gait variability)
* 실조보행(ataxic gait)
: 소뇌기능의 장애로 인한 보행
- 균형의 장애가 심해 넘어지지 않기 위해 양 발의 넓이를 넓게 한다.(wide based gait)
- 보폭이 짧아짐
소뇌 문제로 생기며 여기에는 소뇌경색, 소뇌출혈, 소뇌종양, 척수소뇌실조(spinocerebellar ataxia), 특발성 소뇌실조(idiopathic cerebellar ataxia)가 있습니다.
③ 하위 영역 이상에 의한 보행장애 (Lower level gait disorder)
척수(spinal cord)와 말초신경 및 근육질환으로 발생되는 보행장애
* 척수손상으로 인한 강직(spasticity)
: 강직보행(spastic gait)이 특징적
-> 무릎의 굽힘(flexion) 의 장애가 발생하여 뻣뻣이 걷는 것처럼 보인다
: 다발성 경화증, 뇌성마비, 유전강직하반신마비(hereditary spastic paraplegia) 등
* 고유감각기능(proprioception)장애나 심한 말초신경장애
-> 고유감각기능이 저하되어 균형에 이상
소뇌 실조(실조 보행) 떄의 보행과 비슷한 양상
시각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 눈을 감게 하거나 뒤로 걷게 할 때 보행이 더 심하게 악화되는 점에서 실조 보행과 구별된다.
* 말초 신경질환 질환 중 운동 말초신경질환이 발생
비골신경병(peroneal neuropathy)에서는 발의 발등굽힘 (dorsiflexion)이 되지 않아 생긴다.
이를 보상하기 위해 무릎을 과도하게 들어올리는 발처짐 걸음(steppage gait)를 보이는 것이 특징
* 근육의 질환
전신의 근육약화로 인해 목이 쳐지 고 배를 내밀며 다리 전체를 움직이며 뒤뚱거리고 걷는 오리걸음(waddling gait)이 특징적
6. 보행 장애 치료
- 물리치료
물리치료는 보행장애의 핵심 치료 중 하나로, 근력 강화, 균형 훈련, 유연성 향상을 통해 보행 능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물리치료사는 환자에게 맞춤형 운동을 설계하여 걸음걸이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입니다. 테라밴드, 평형대, 트레드밀 등을 이용해 특정 근육을 강화하거나 자세 교정을 위한 훈련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 보조기기 사용
보조기기는 보행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안정적으로 움직이도록 돕습니다. 지팡이, 워커(보행 보조기), 목발, 휠체어 등의 기기를 통해 낙상 위험을 줄이고 독립적인 생활을 지원할 수 있습니다. 보행 패턴이나 균형 문제에 따라 개인에게 적합한 기기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약물치료
보행장애가 특정 질환(예: 파킨슨병, 다발성 경화증)으로 인한 경우, 원인을 관리하거나 증상을 완화하는 약물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파킨슨병 환자의 경우 도파민 약물이 처방되어 운동 조절을 돕습니다. 약물은 의사의 지시에 따라 적절히 복용해야 하며, 부작용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수술적 치료
보행장애의 원인이 관절이나 척추의 구조적 문제, 뇌 손상 등으로 인한 경우,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퇴행성 관절염으로 인한 장애의 경우 관절 교체 수술을 통해 보행 기능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또, 뇌 손상에 의한 심한 경련성 마비가 있을 경우, 신경 절제술 등이 고려될 수 있습니다. - 재활 치료 및 작업 치료
재활 치료와 작업 치료는 일상생활에서의 독립성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작업 치료사는 개인이 일상생활 활동(옷 입기, 목욕하기 등)을 독립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훈련하며, 보조기구의 사용법이나 환경 적응법을 지도하기도 합니다. - 심리 상담 및 정서 지원
보행장애는 종종 환자의 심리적 스트레스나 우울증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정서적 지원과 상담을 통해 환자가 장애에 적응하고 일상 생활에서 의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중요한 치료의 한 부분입니다. 가족의 지지와 격려 역시 심리적 안정에 큰 도움이 됩니다.
출처
2. https://www.jkna.org/journal/Table.php?xn=jkna-35-4suppl-10.xml&id=
3. 2012년 제63차 대한내과학회 추계학술대회 □ 노년내과 심포지엄-노인의 근골격계 질환□ - 250 - 보행장애의 감별진단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신경과학교실 안 태 범
4. https://www.snubh.org/dh/main/index.do?DP_CD=BCD12&MENU_ID=003008
'의학 지식 > 재활 - walk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엉덩이 근육이 약해지면 생기는 보행의 특징 (2) - Trendelenburg Gait (1) | 2024.11.12 |
---|---|
엉덩이 근육이 약해지면 생기는 보행의 특징 (1) - Gluteus Maximus Gait (10) | 2024.11.11 |
다리에 통증이 있는 경우의 보행 -통증성 보행(Antalgic Gait) (3) | 2024.11.10 |
보행 평가 방법 (Gait examination) (2) | 2024.11.08 |
보행 주기 (Gait cycle) (0) | 2024.11.07 |